깔끔한 디자인 원하는 소비자 요구 반영
삼성전자가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 시리즈부터 앞면 삼성(SAMSUNG) 로고와 뒷면 이동통신사 로고를 각각 빼기로 했다. 깔끔한 디자인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결과로 읽힌다.
1일 국내 전자·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의 뒷면에만 삼성 로고를 박았다. 갤럭시S6를 비롯해 삼성의 갤럭시 스마트폰 대부분은 그동안 앞면에는 삼성 로고를, 뒷면에는 삼성 로고와 함께 이동통신사 로고도 함께 새겨왔다.
삼성이 갤럭시S7 뒷면에만 삼성 로고를 박기로 한 것은 제품의 정체성을 알리는 로고가 오히려 디자인 측면에서 거추장스럽고 조잡한 느낌이 든다는 소비자들의 오랜 불만 때문으로 보인다.
아이폰은 앞면에는 아무런 로고 없이 기기 뒷면에만 애플을 상징하는 사과 모양과 iPhone 로고를 박아왔는데 이는 경쟁사 제품보다 훨씬 깔끔하고 세련된 인상을 준다는 평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LG전자 역시 자사 스마트폰 하단에 늘 'LG' 로고를 박아왔다. 이번에 내놓은 G5 역시 해당 로고는 존재한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7은 방수 기능, 외장 메모리 카드, 배터리 용량 확대 등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담으려 한 노력이 돋보이는 제품"이라며 "자사 로고는 물론 비즈니스 관계에 있는 이통사와 협의해 해당 로고를 제외한 것도 그 연장 선상에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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