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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리조트 탈락 경남 “테마파크 독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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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리조트 탈락 경남 “테마파크 독자 추진”

입력
2016.02.2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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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복합리조트 공모사업에 탈락한 경남도가 29일 이학석 경남도 공보관 브리핑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강한 유감 표명과 함께 독자적 테마파크 추진 의사를 밝혔다.
정부의 복합리조트 공모사업에 탈락한 경남도가 29일 이학석 경남도 공보관 브리핑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강한 유감 표명과 함께 독자적 테마파크 추진 의사를 밝혔다.

정부의 복합리조트 사업자 공모에서 탈락한 경남도가 29일 정부의 공모 심사결과 발표에 대해 강한 유명을 표명하고, 독자적으로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날 오전 이학석 경남도 공보관을 통해 발표한 브리핑에서 “이 불황기에 5조1,000억원이나 투자하겠다는 투자자가 있는데도 불구, 형식적인 요건 미비로 탈락시켰다는 것은 전형적인 문화체육관광부의 갑질”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달러가 넘쳐나는데도 억지 외국인 투자조건을 내건 것도 문화체육관광부의 잘못”이라며 “대통령은 기업에 투자를 요청하면서 모든 규제를 풀라 했는데 문화체육관광부의 이러한 행태는 대통령 뜻과도 상치된 어처구니없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본래 진해 글로벌테마파크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유치는 13가지 테마 중 하나에 불과하다”며 “우리나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중 이익이 나는 카지노는 서울 워커힐카지노와 세븐럭카지노뿐이고, 나머지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해마다 20억원에서 30억원씩 적자를 보고 있다“고 설명하며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없이 글로벌테마파크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하게 밝혔다.

그는 또 “애초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사업자인 부영그룹에서도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원하지 않았다”며 “글로벌테마파크 사업 내용 중 문체부 소관 허가사항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한 개뿐이고, 나머지는 도지사 소관이다”며 독자 추진 의사를 재확인했다.

경남도는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독자 추진과 관련한 구체적 계획은 투자사업자와 협의해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안상수 창원시장도 이날 김병석 공보관을 통해 진해 글로벌테마파크가 정부의 복합리조트 최종 사업지 선정에 무산된 데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안타깝고 섭섭한 마음을 이루 표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번 사업지 선정 무산은 지방정부의 숙원인 지역 균형발전을 외면하고 창원시민은 물론 350만 경남도민의 염원도 저버린 것이 아닐 수 없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한편 진해 글로벌테마파크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남산·웅천지구 280만5,000㎡에 5조1,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테마파크, 고급 호텔, 카지노, 수상레포츠시설, 컨벤션센터, 쇼핑몰, 골프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도는 경남미래 50년 사업 중 하나로 이 사업을 정부 복합리조트 공모사업에 응했으나 정부는 인천 영종도 한 곳만 선정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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