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가 세계랭킹을 4계단이나 끌어올리며 8월 리우올림픽 출전을 가시권에 뒀다.
전인지는 29일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5.38점을 받아 지난주 10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전인지는 28일 끝난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에서 준우승, 앞서 열린 코츠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한국 선수 중에는 2위 박인비(28ㆍKB금융그룹), 5위 김세영(23ㆍ미래에셋) 다음으로 높다. 혼다 타일랜드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양희영(27ㆍPNS)은 5계단을 뛰어 올라 전인지에 이어 7위에 랭크됐다.
전인지가 이 랭킹을 7월까지 유지하면 8월 열리는 리우 올림픽에 한국대표선수로 출전할 수 있다. 리우 올림픽에는 국가별로 2명씩 출전할 수 있는데 세계랭킹 15위 안에 4명 이상이 포함된 국가는 4명까지 대회에 나설 수 있다. 한국은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4명이 올림픽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혼다 타일랜드에서 우승한 렉시 톰프슨(21)은 스테이시 루이스(31ㆍ이상 미국)를 랭킹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올라 미국 선수 중에는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는 지난주와 변동 없이 리디아 고(19ㆍ뉴질랜드)가 자리를 지켰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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