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신설 지역구 16곳, 첫 깃발 누가? 대접전 예고
총선 승부처인 수도권 11석 포함
與 텃밭 강남병 류지영 등 3파전
수원무 김진표 권토중래 전망
용인정 이상일 표창원 맞붙을 듯
기장군 윤상직 안경률 대결 예상
선거구획정위가 28일 4ㆍ13 총선에 적용될 선거구를 획정, 국회에 제출하면서 신설되는 16개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질 후보군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임자가 없는 무주공산인데다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이 11석이나 포함되는 만큼 여야 쟁탈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1석이 늘어나는 여당 텃밭인 서울 강남병에서는 새누리당의 경우 현역 비례대표인 류지영 의원과 이은재 전 한국행정연구원장(전 의원), 윤창번 전 청와대 미래전략수석 간 3파전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강남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전현희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야권 성향이 강한 서울 강서병은 현역 비례대표인 더민주의 진성준, 한정애 두 의원 간 교통정리가 주목된다. 진 의원이 2014년 한 의원을 누르고 강서을 지역위원장이 되면서 한 의원은 신설될 강서병에 출마하는 것으로 정리됐으나 이날 선거구가 조정되면서 두 후보 간 눈치작전이 치열하다. 여권에선 전옥현 전 국정원 1차장의 출마가 거론된다.
헌정 사상 최초로 한 지역구의 5번째 분할인 무(戊) 선거구가 신설된 경기 수원무에서는 수원정에서 3선을 하고 2014년 경기지사 선거에서 패한 김진표(더민주) 전 부총리의 권토중래가 점쳐진다. 경기 용인정에선 현역 비례대표인 이상일 새누리당 의원과, 더민주 영입인사 1호인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경기 김포을의 경우 이윤생 전 국회의장 정무비서관과 김동식 전 김포시장의 당내 경선이 예고된 가운데 더민주에서는 재작년 7ㆍ30 재보선에서 고배를 마신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설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인천 연수을에서는 유승민계인 민현주 새누리당 의원(비례대표)과 친박인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 간 ‘계파 대리전’으로 불릴 정도로 치열한 경선이 초미의 관심사다.
부산 해운대기장 갑ㆍ을이 3개 선거구로 늘어나면서 신설된 기장군에서는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안경률 전 의원의 혈투가, 대전 유성을에선 3선 현역 의원인 이상민 더민주 의원과 3선 대전교육감 출신인 김신호 전 교육부 차관이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승임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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