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는 회화과 출신 서양화가 김동유(49)와 우병출(45)이 다음 달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세계적 아트페어 ‘스콥 아트 쇼(SCOPE ART SHOW)’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김 화백은 명화 속 성모 마리아의 이미지에 대중 가수 마돈나 이미지를 사진 픽셀처럼 그려 넣은 ‘마리아’ 등 12점의 작품을 출품한다. ‘이중 얼굴’ 작업으로 유명한 김 화백은 세포처럼 작은 이미지들로 전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픽셀 모자이크 회화’를 주로 그리고 있다. 그가 2006년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한 ‘마릴린 먼로 vs 마오 주석’은 당시 경매 추정가의 25배인 3억 2,000만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았다. 현존 국내 작가가 해외에서 받은 경매 최고가로 기록됐기 때문이다.
우 화백은 뉴욕 맨해튼의 모습은 담은 ‘Seeing’등 7점을 출품한다. 그는 작가 노트를 통해 “내게 있어 가장 큰 고통의 기억은 하나님을 아무리 찾고 불러 봐도 찾을 수 없을 때 였다”며 “내가 하나님을 계속 바라보고, 하나님도 나를 지켜봐달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다.
최정복기자 cjb@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