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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ㆍ특목고는 다양한 비교과 활동이 강점… 내신은 일반고가 유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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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ㆍ특목고는 다양한 비교과 활동이 강점… 내신은 일반고가 유리해

입력
2016.02.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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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중2 올라가는 딸을 둔 엄마입니다. 대학 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 중요하다는 얘기가 매일 뉴스에 나와 불안감이 큽니다. 딸의 내신 성적이 중상위권 정도라 자사고나 특목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 근처 일반고 학군이 좋지 않은 편이라 학생부 관리를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이라도 자사고나 특목고를 준비시키는 편이 나을까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내신 관리를 해도 자사고나 특목고를 보낼 수 있을까요?

A.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활동과 비교과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입니다. 따라서 학생부종합전형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비교과 활동도 중요하지만, 가장 먼저 내신 점수가 기본이 돼야 합니다. 상위권 대학이 목표라면 내신 등급은 최소한 일반고는 1.5등급, 특목ㆍ자사고는 2~3등급 이내가 돼야 합니다. 또한 학교별로 학생부종합전형에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곳이 있기 때문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에 따라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시키기 위해 수능성적 역시 신경써야 합니다.

자사고는 동아리활동, 교내대회, 진로적성 체험 프로그램 등 비교과 활동이 다양해 일반고에 비해 내신이 조금 불리하더라도 극복이 가능한 점이 장점입니다. 또 상위권 학생들로 구성돼 있어 학교에서도 심화적인 커리큘럼 운영이 가능하고, 면학 분위기가 잘 조성되어 수능 및 논술 전형을 일찍부터 준비할 수도 있습니다. 2016학년도 외대부고의 서울대 합격생은 총 76명(최초합격생 기준)으로, 일반고에서 가장 많은 진학인원인 22명보다 약 3.5배 정도 많습니다.

그러나 우수한 학생들이 집중되기 때문에 그만큼 내신 경쟁이 치열한 편입니다. 결과적으로 치열한 내신 경쟁을 이겨낼 자신이 있다면 면학분위기가 좋은 특목ㆍ자사고 진학이 유리하지만, 일반고로 진학하여 높은 내신 성적을 받는 것도 또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일반고에서는 비교과 프로그램이 특목 자사고에 비해 부족해 상대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에서의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높은 내신 등급을 유지한다면 상위권 대학의 학교장 추천이 필요한 전형이나 학생부교과 전형에 지원해 볼 수 있습니다. 2015학년도 표본조사 기준 합격자 추정 평균 내신등급은 서울대 지역균형전형(학생부종합) 1.2등급, 연세대 학생부교과와 고려대 학교장추천 1.3등급, 중앙대 학생부교과 1.6등급, 한양대 학생부교과 1.7등급 정도였습니다. 일반고에서 상위권 대학을 노린다면 내신은 되도록 1등급을 유지하고 일반적인 수능최저학력기준인 인문 2개 영역 등급합 4, 자연 2개 영역 등급합 5 이상을 맞추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2016학년도 전형 기준으로 현재 특목고 및 자사고는 입시에서 대부분 2학년부터 내신 점수를 반영합니다. 따라서 1학년 때 내신이 미흡했다 하더라도 2학년 때부터 열심히 내신 관리를 한다면 특목고 및 자사고에 지원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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