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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눈병으로 기권패

입력
2016.02.2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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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1위ㆍ세르비아)가 2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나흘째 단식 3회전 펠리시아노 로페스(24위ㆍ스페인)와의 경기에서 눈병 때문에 경기를 포기한 후 관중들의 격려에 두 손들어 화답하고 있다. 두바이(UAE)=로이터 연합뉴스
노박 조코비치(1위ㆍ세르비아)가 2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나흘째 단식 3회전 펠리시아노 로페스(24위ㆍ스페인)와의 경기에서 눈병 때문에 경기를 포기한 후 관중들의 격려에 두 손들어 화답하고 있다. 두바이(UAE)=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안구 질환으로 최근 17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 기록을 중단했다.

조코비치는 2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총상금 224만9,215 달러) 나흘째 단식 3회전에서 펠리시아노 로페스(24위ㆍ스페인)에게 기권패 했다. 1세트를 3-6으로 내준 조코비치는 2세트에서 경기를 포기했다.

조코비치가 대회에 출전해 결승에 오르지 못한 것은 지난해 1월 초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엑손 모바일오픈 이후 약 14개월 만이다. 이후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까지 17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결승까지 올랐다. 이 기간 결승전 전적은 13승4패였다. 이 부문 기록은 이반 렌들이 1982년에 세운 18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이다.

이번 시즌 첫 패배를 당한 조코비치는 최근 오른쪽 눈에 알레르기 증상이 생겼고 이것이 왼쪽 눈까지 번지면서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에는 선글라스를 끼고 나와야 했다. 그는 “최근 이틀 사이에 상태가 나빠졌다”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아쉬워했다. 조코비치가 경기 도중 기권한 것은 2011년 9월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아르헨티나와 경기 이후 4년5개월 만이다.

한편 이 대회 4강은 로페스와 마르코스 바그다티스(57위ㆍ키프로스), 스탄 바브링카(4위ㆍ스위스)와 닉 키리오스(33위ㆍ호주)의 대결로 압축됐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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