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6개층을 새로 증축해 서울에서 영엄면적이 가장 넓은 백화점이 됐다. 이를 통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3년내 연매출 2조원을 올리며 국내 단일 백화점 점포 매출 1위를 달성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25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근의 강남점이 개점 15년 만에 증축 공사를 마치고 이날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로 강남점은 신관 6개층(6∼11층)을 증축하고 지하 1층 매장을 확장했다. 따라서 영업면적이 기존 5만5,500㎡(1만6,800평)에서 8만6,500㎡(2만6,200평)로 늘어나 기존 서울 시내 최대 규모였던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7만1,000㎡(2만1,500평)을 넘어섰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증축을 계기로 지난해 1조3,000억원이었던 매출을 2019년까지 2조원대로 끌어올려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1조8,000억원, 2015년 기준)을 누르고 선두로 올라설 계획이다. 유신열 신세계 강남점장은 “강남점은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다양한 소비자 경험까지 제공하겠다”며 “면적, 매출, 브랜드 등 모든 면에서 대한민국 1등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쇼핑센터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외형을 넓힌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입점 브랜드수도 기존 600여개에서 국내 최대 수준인 1,000여개까지 늘렸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이 밖에 소비자들이 쇼핑 중간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식음시설을 1∼2층을 제외한 나머지 층에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는 “신세계는 올해 강남점 증축을 시작으로 부산 센텀시티몰(3월), 서울 시내면세점(5월), 김해점(6월), 하남점(9월), 대구점(12월) 개장 등 6대 프로젝트를 마무리해 전체 매장 면적을 50% 이상 늘리겠다"며 "올해 매출 신장률이 두 자릿수 이상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재경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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