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멋진 신랑을 얻기 위해서라면 차가운 강물쯤 문제가 아니다. 도시 전체가 유산이라는 네팔의 대표도시 박타푸르에서 한 달 동안 계속되는 ‘스와스타니 브라타 카타’ 축제 마지막 날 힌두교 여신도들이 하누만테 강을 찾아 머리를 감고 있다.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한 여성들은 여신 스와스타니에게 가족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고 훌륭한 남편감을 찾아 달라고 한 달간 금식을 하기도 한다. 한국도 예전 집안에 큰일이 생기면 여인들이 새벽에 목욕 재계 후 정화수를 떠놓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올렸던 모습이 떠오른다.
홍인기기자 hongik@hankookilbo.com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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