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삶을 다룬 영화 ‘귀향’이 개봉일 관객 15만 명 이상을 모으며 일일 흥행순위 1위에 올랐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귀향’은 24일 15만4,728명이 관람해 할리우드 영화 ‘데드풀’(13만8,057명)을 밀어내고 흥행 1위에 올랐다. ‘귀향’은 개봉 전 시사회 등을 통해 모은 관객을 포함해 24일까지 누적 관객 16만5,782명을 기록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세로 상영 첫 주 100만 관객 돌파도 가능해졌다.
좌석 수 대비 관객 비율인 좌석점유율에서도 ‘귀향’은 24일 42.4%를 기록하며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42.2%)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을 토대로 만들어진 ‘귀향’은 투자 유치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시나리오부터 영화 제작 완료까지 14년이 걸렸다. 7만5,000명이 넘는 시민들의 후원과 배우ㆍ제작진의 재능 기부로 빛을 보게 됐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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