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20ㆍ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총상금 224만9,215 달러) 복식 4강에 올랐다.
이리 베셀리(체코)와 한 조로 출전한 정현은 2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복식 2회전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스페인)-주앙 소자(포르투갈)를 2-1(6<2>-7 7-6<6> 11-9)로 물리쳤다. 정현과 베셀리 조는 4강에서 펠리시아노 로페스-마크 로페스(이상 스페인) 조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정현은 이날 앞서 열린 바우티스타 아굿과 단식 2회전에서 0-2(0-6 1-6)로 완패를 당했으나 복식 경기에서 설욕했다. 투어급 대회 복식 본선에서 그 동안 승리가 없던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만 2연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까지 바라보게 됐다.
이날 정현-베셀리 조가 꺾은 바우티스타 아굿은 단식 세계 랭킹 18위, 소자는 단식 36위에 올라 있는 강호들이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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