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이 손에서 떼지 않는 휴대전화나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TV,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는 제조회사 로고나 사용에 편리하도록 기능이 표시된 라벨이 붙어 있다. 이 같은 것들을 네임플레이트, 데코레이션 플레이트 라벨이라고 하는데 (주)아이엠씨티(대표 박세두·사진)는 이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사업 규모를 자랑한다.
1982년 설립된 조명전자를 모태로 하고 있는 이 회사는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합성수지 필름을 이용한 제품 제조에 특화시키기 위해 2010년 별도의 회사로 설립됐다. 공식적인 업력은 6년 밖에 되지 않지만 실제로는 30년이 넘는 기술과 경험을 축적하고 있는 셈이다.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이 회사는 자동차용/LCD필름 가공에 대한 새로운 기술과 공법으로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이 회사가 특화시킨 합성수지를 이용한 브랜드 로고와 데코레이션 라벨은 기존의 알루미늄 등 금속플레이트에 비해 원가, 생산 효율, 품질 등 다방면에서 강점을 보인다. 금속 플레이트의 경우 복잡한 공정에 불량률도 높고 폐수처리 비용 발생, 금속에 사용자가 다칠 경우 제조물 책임법(PL법) 저촉 등의 문제점을 지니고 있는데 비해 이 회사가 개발한 방법은 공정도 대폭 축소되고 대량 생산과 다양한 디자인 구현, 20% 이상의 원가 절감 효과를 가져다준다. 아이엠씨티는 ‘대량생산 금형’, ‘UV를 이용한 패턴 전사’ 등 9종의 특허를 결합시킨 이 기술로 휴대전화 메인 윈도우, 사파이어 글라스 카메라 데코, UV 로고 등을 생산해 LG 전자, 삼성전자, 일본 후지쯔, 레노버 등에 공급하고 있다.
기술력과 함께 이 회사의 또 다른 강점은 일괄 공정 설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이 분야에 참여하는 기업은 많이 있으나 UV 몰딩에서부터 증착, 검사 등 모든 공정을 자가 시설로 구비한 업체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따라서 생산량과 품질, 원가 면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밖에 없다. 자매회사인 아이엠글로벌(전신 조명전자), 중국 아이엠 조명과 인적·기술적 교류를 통한 유기적 협력관계도 이 회사의 큰 성장 요인이다. 박세두 대표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기술개발과 인재육성에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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