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에 위치한 ㈜신흥종합포장(대표 정종선·사진)은 수출용 나무상자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대형 가전제품이나 상품들이 선박을 통해 외국으로 수출될 때 그 상품의 가치를 지켜주는 중요한 외부 포장을 도맡아 하고 있다. 수십 년 이상 관련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정종선 대표는 현장 경험을 살려 전문포장업체를 창업한 뒤 지난 2012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사업장이 있는 구미 일대는 대기업 전자업체 등 가전제품 수출업체가 모여있는 곳으로 이회사의 주요 거래처도 이들과 무관하지 않다. 국내 전자업체가 수출하는 대형 LED TV의 경우 제품 자체가 고가이기 때문에 상품의 가치를 보존하는 포장을 소홀히 할 수 없다. 또 최근 수출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UHD TV도 대당 가격이 2000만원을 넘어 수출업체로서는 포장에 더욱 만전을 기할 수 밖에 없다.
신흥종합포장은 가전제품 외에도 군수물자 등을 포함해 50여 종의 상품별로 포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포장재의 원료인 목재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열처리 등을 마친 안전한 제품만을 사용한다. 특히 규격이 일정하지 않은 대형기자재와 같은 상품을 포장할 때는 정 대표가 수십 년간 쌓아온 현장 경험이 빛을 발한다. 목재라는 소재로 특정하지 않은 형태의 거대한 기자재가 안전하게 수출될 수 있도록 세심한 포장과 안전장치를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대기업과 군수업체 위주로 거래하고 있지만 ‘클레임’이 거의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품질인증인 ISO 9001, 2009는 물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위험성평가 ‘우수’ 인증도 받았다.
이 회사의 인력운용 방식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15년 이상 근무하고 있는 인력이 상당수를 차지할 정도로 회사 인화에 방점을 찍었다. 또 지역사회공헌활동에도 힘을 기울인다. 2015년에는 인근 주민센터에 저소득가정 및 독거노인을 위한 기부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2012년에는 구미상공회의소, 경북경영자총협회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정 대표는 “현장 경험을 살려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불량률 제로라는 목표로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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