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승욱(44)이 20일 일본 가무이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레이스 슈퍼대회전에서 2위에 올랐다. 국가대표 출신 허승욱은 1분07초52를 기록해 1분07초38의 성적을 낸 사이토 교타(일본)에게 불과 0.14초 뒤져 준우승했다. 허승욱은 2006년 2월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은퇴했으나 이후로도 최근까지 국제대회에는 꾸준히 출전해왔다. 2014~15시즌에도 일본에서 열린 FIS 레이스 대회전에서 한 차례 준우승했고 2015~16시즌에는 뉴질랜드, 중국, 일본 등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 올해 1월 국내에서 열린 FIS 극동컵에서는 30위권에 머물렀고 이번에 극동컵보다 수준이 낮은 FIS 레이스에서 2위에 올랐다. 1988년 캘거리 올림픽부터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까지 올림픽에 5회 출전한 허승욱은 “2006년 토리노 대회에는 FIS 포인트로 정해지는 출전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며 “2016~17시즌까지 FIS 포인트 관리를 잘한다면 2018년 평창 올림픽 출전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전, 대회전은 더 잘하는 후배 선수들이 많아 (올림픽 출전이) 어렵고 활강과 슈퍼대회전은 국내 선수층이 두텁지 않기 때문에 도전할 만하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승우, UEFA 후반 45분 극적인 결승골
한국 축구의 희망 이승우(18)가 극적인 결승 역전 골을 넣으며 팀의 UEFA 유스 리그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바르셀로나의 19세 이하 팀 후베닐A의 이승우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미니 에스타데에서 진행된 덴마크 미트윌란과 2015~16 UEFA 유스 리그 16강 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45분 결정적인 득점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추가 시간에 추가 득점을 기록해 3-1로 승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승우의 득점은 극적인 상황에서 만들어졌다.이승우는 경기 종료 직전 득점 기회를 얻었다. 역습 기회였다. 카를로스 페레스가 상대 수비수의 공을 빼앗아 공격 기회를 만들자 이승우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진영에 파고들었다. 페레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승우에게 후방 패스를 했고, 공을 받은 이승우는 수비수 세 명을 뚫고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다. 이승우는 침착하게 오른발을 이용해 상대 골키퍼 왼쪽으로 슛을 시도했고, 공은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이승우는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 동료 백승호도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아 73분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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