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성도서관(www.suseong-lib.daegu.kr)은 25일부터 내달 13일까지 눈으로 책 읽기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소리 인문학서비스의 일환으로 제작하는 ‘소리도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이 사업은 시력이 좋지 않거나 글을 몰라서 직접 책을 읽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미리 녹음한 소리를 들려주는 서비스이다.
수성도서관은 우선 대구문인협회로부터 허가 받은 소설과 수필, 시 등 1,100여 편의 지역 문인들의 작품을 녹음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CD형태로 제작한 뒤 7월쯤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기존의 시각장애인용 CD도서는 저작권 등의 문제로 일반 시민들에게 대여할 수 없었지만, 이번에 제작하는 소리도서는 누구나 빌릴 수 있다.
녹음봉사는 학교방송반 학생, 동화 구연가, 시 낭송가, 아나운서 지망생, 기타 방송 유사직업 종사자 등 목소리 봉사가 가능한 고등학생 이상의 시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활동기간은 3~12월까지이며 녹음 시간은 본인이 희망하는 시간대로 조정할 수 있다. (053)231-2541~4
김강석기자 kimk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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