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 국내에서 7년 만에 내놓는 신작 ‘아가씨’가 해외 116개국에 선판매됐다.
‘아가씨’의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아가씨’는 유럽 최대 규모 영화시장인 ‘유로피언 필름 마켓’(EFM)에서 완성된 영화가 아닌 7분 가량의 하이라이트 영상만으로 116개국에 선판매 되는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24일 밝혔다.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한국 영화가 개봉 전 100개국이 넘는 대규모 선판매를 기록한 건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이후 두 번째다.
‘아가씨’는 미국 프랑스 독일 폴란드 등 해외 판매 주요 거점 국가뿐만 아니라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알제리 모로코 등 아프리카 국가와도 계약을 맺으며 6대륙 모두에 판매됐다. 특히 미국의 경우 거대 온라인유통회사 아마존닷컴의 자회사인 아마존 스튜디오가 미국 배급권을 따냈다.
‘아가씨’는 1930년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 백작,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가 된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올해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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