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20ㆍ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총상금 224만9,215 달러) 복식 1회전을 통과했다.
이리 베셀리(23·체코)와 짝을 맺은 정현은 24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벌어진 대회 복식 1회전에서 바세크 포스피실(26·캐나다)-네나드 지몬지치(40ㆍ세르비아) 조를 맞아 2-0(6-4 6-4)으로 이겼다. 정현이 투어급 대회 복식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복식 통산 4패만을 기록했고, 복식 세계랭킹도 653위였다. 베셀리 역시 복식 랭킹은 179위다. 이에 맞선 지몬지치는 복식에서만 통산 667승을 따낸 복식 전문선수다. 2008년에는 복식 랭킹 1위까지 올랐고, 현재도 14위다. 그의 파트너 포스피실 역시 2015년 4월 복식 랭킹 4위, 현재 16위에 이름을 올린 강호다.
경력에서 밀리는 정현-베셀리는 대신 패기로 승리를 따냈다.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고, 타이브레이크까지 가지 않아 세트스코어 2-0으로 비교적 쉬운 경기를 펼쳤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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