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15년도 독일미디어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디벨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독일 주요 신문과 잡지 편집장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반 총장은 인류 위기와 정치 갈등의 위협에 직면한 세계 한복판에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위해 지칠 줄 모르고 뛰어왔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심사위는 “난민위기에 맞서 유엔 193개 회원국이 협력하기 위해서도 반 총장의 역할이 전보다 한층 더 중요해졌다”며 “한국에서 전쟁과 피난을 경험한 반 총장이 공포와 가난에 맞서 자유를 지킨다는 유엔의 설립비전을 강하게 견지했다”고 평가했다.
심사위는 1992년부터 매년 사회, 정치 또는 정책 영역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친 세계적 인물에게 이 상을 수여해왔다. 독일미디어상 홈페이지가 소개하고 있는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있다. 시상식은 내달 7일 바덴바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