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도입 시기가 10년 앞당겨진다.
행정도시건설추진위원회는 23일 제40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신재생에너지 도입 확대 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당초 도시가 완성되는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 사용 총량의 15%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키로 했다. 저탄소 친환경도시 건설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그러나 지난해 파리 신기후 체제 출범 후 강화된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부응키 위해 목표 시기를 2020년으로 당겨 잡았다.
이를 위해 건축용도별 신재생에너지 도입 기준을 상향 조정해 설계에 반영키로 했다. 조정에 따라 공동주택은 2.0%에서 2.5%로, 상가시설은 1.1%에서 2.0%로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아진다.
태양광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건설청은 국내 최초로 자전거도로 태양광과 방음터널 태양광을 이미 도입했다. 여기에 공원과 저류지, 주택 등으로 태양광 특화사업을 꾸준히 발굴해 명실상부한 ‘솔라시티(태양에너지도시)’를 구현키로 했다.
행정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는 세종시를 미래형 도시로 만들기 위한 핵심 분야”라며 “목표 시한에 맞춰 효율적이고 내실 있게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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