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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미술제’ 신인 온ㆍ오프라인 특별전 선보인다

입력
2016.02.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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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2015 화랑미술제'를 찾은 관객들이 미술품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화랑협회 제공
지난해 열린 '2015 화랑미술제'를 찾은 관객들이 미술품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화랑협회 제공

국내 대표 미술박람회 중 하나인 ‘화랑미술제’가 3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1979년 시작된 국내 첫 아트페어로 올해로 34회째다.

한국화랑협회는 ‘2016 화랑미술제’에 총 89개 갤러리가 참가하며 국내 작가 500여명의 작품 2,500점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미술제에는 87개 화랑이 참여, 3만2,000여명이 방문했으며 590여점(38억5,000만원)이 판매됐다.

올해는 특히 신진작가 육성과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ㆍ오프라인 특별전이 처음 마련됐다. 이 특별전은 전체 참가 화랑의 신진작가 작품 중 30만~200만원선의 작품만을 골라, 첫 작품을 소장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소개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테마는 ‘나의 공간, 나의 취항(My space, My Taste)’다. 단 1평이라도 자신의 취향을 드러낸 공간을 꾸미고자 하는 젊은 세대의 기호를 반영해 15호 이하 작품 120여점으로만 구성했다. 이들 작품은 전시장 혹은 화랑미술제 스토어팜 홈페이지(storefarm.naver.com/koreagalleries)에서 거래된다.

미술제에는 단색화, 민중미술 대표작가 작품들도 대거 출품된다. 이우환, 김환기, 김기린, 박서보, 윤형근, 정상화, 하종현 등 추상화가와 단색화 1세대 작가의 작품이 출품 예정이며, 강요배, 손상기, 신학철, 안창홍, 오윤, 임옥상, 윤석남 등 민중미술, 여성주의 미술 작가 작품들도 선보인다. 출품작 중 최고가는 5억원대 수준이다.

박우홍 화랑협회장은 “국내 미술계가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위작 시비, 논란 등으로 빈사상태에 이르렀다고 할 만큼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미술 시장 질서를 재확립하려는 본연의 역할을 하고자 노력하는 한편, 다양한 신진작가 진출 채널 등을 구축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미술제 기간에는 도슨트투어가 하루 6차례 진행되며, 각 프로그램은 현장접수 및 이메일 예약, 선착순으로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rtkorea.info)에서 볼 수 있다. (02)766-3702~4

김혜영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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