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주춤하고 봄의 기운이 거리를 점령한 요즘,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2016 SS 트렌드에 주목한 필요가 있다. 2016 SS 키포인트는 레트로 속에 깃든 우아함과 화려함이다. 개성이 부각되는 요즘, 특별한 경계 없이 입으면 나만의 유행이 되는 세상이지만 확실한 포인트를 잡는다면 더욱 스타일리시한 봄여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 스키니진에만 만족했던 하의는다채로워진 것이 특징이고 스커트는 좀 더 형태가 뚜렷해졌다. 매니시한 놈코어에 스트라이프를 가미한 디자인도 눈길을 끌고 있다. 특이한 아이템도 눈에 띈다. 바로 파자마 룩. 막 잠에서 깨어난 듯한 실크의 보드라운 파자마가 거리를 점령할 예정이다. 2016 SS 런웨이를 수놓은 키워드로 올 봄여름은 미리 패셔니스타에 도전해 보자.
■ 잠옷 바람? 럭셔리한 파자마 룩으로 불러주세요
엄마의 드레스룸에서나 볼법한 실키한 파자마가 2016 SS 패션 트렌드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패턴이 화려하고, 상하의 세트로 구성된 조합은 이미 패셔니스타들의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는 사실. 오리엔탈 문양부터 기본 스트라이프 패턴에 나이트가운을 걸친 듯 한 침대 속 패션을 이제는 당당하게 거리에서 입어보자.
■ 펄럭이는 스커트, 짧아진 원피스
스커트는 여성미를 극대화하기 충분한 아이템이다. 이번시즌 스커트는 세차장 커튼을 연상케 하는 재밌는 디테일, 과하게 펄럭이는 패브릭의 재치, 몸에 딱 맞게 숨 쉴 공간조차 허용치 않는 펜슬스커트 등 디자인에 있어 상상력을 아낌없이 투자했다. 원피스는 더욱 짧아질 전망이다. 속바지도 패션인 요즘 그리 어색한 풍경은 아니다. 이너웨어까지 똑똑하게 매치한다면 쇼트 원피스로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를 한층 더 부각시킬 수 있다.
■ 쇄골미인 아무나 한다, 오프숄더 인기
한쪽만 드러낸 어깨는 이제는 재미없다. 양쪽 다 화끈하게 드러낸다면 여성미를 더해 섹시미 까지 어필할 수 있다. 복고 유행에 힘입어 다시 나타난 오프숄더 디자인은 펄럭이는 나팔바지, 롱스커트, 핫팬츠 다양하게 코디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여기에 레옹 마틸다 스타일의 쵸커 하나면 아이유 부럽지 않은 깜찍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 복고 열풍타고 돌아온 반짝이 시퀸룩
일명 '반짝이'로 불리던 시퀸이 복고 열풍을 타고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80년대 펑크록, 글램록 스타일이 다시 유행하면서 스팽글, 금속 장식 등 빛을 더해주는 시퀸 아이템이 무대 전면으로 다시 등장한 것. 과거에는 이브닝드레스나 클럽룩 등 한정된 용도로만 시퀸이 사용됐다면 이번 시즌에는 티셔츠와 청바지, 트레이닝복 등 다양한 아이템에 등장하고 있다. 촘촘히 박힌 스팽글이 꺼려진다면 시퀸을 부분적으로 사용해 입체감을 살린 티셔츠나 반짝임을 더한 청바지 등을 매치해 볼 것.
■ 교복패션? 마린룩의 흥미로운 성장
보기만 해도 시원한 ‘스트라이프 패턴’을 활용한 마린룩 스타일링. 바다의 선원들 복장을 모티브로 한 ‘마린룩’은 화이트에 더해진 다양한 컬러의 스트라이프 패턴이 기본이며, 티셔츠부터 팬츠, 원피스까지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여 여름철 대표 클래식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2016 SS는 기본 두 줄의 선명한 청량감에 원피스의 자유로움이 합세했다. 건강미를 넘어서 드라마틱한 여성미도 표현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박솔리 뷰티한국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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