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50 격전지 기상도
與, 대구 12곳 중 6곳 공천 대결
대구ㆍ경북(TK)과 호남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ㆍ국민의당의 지역 기반인 만큼 총선에서 여야 승패를 좌우할 격전지를 찾기 힘들다. 22일 본보가 2012년 19대 총선 결과를 분석한 결과, 득표율 격차 5%포인트 이내로 승부가 갈린 선거구는 전체 57개 선거구(TK 27곳, 광주ㆍ전남ㆍ전북 30곳) 가운데 무소속 후보간 대결이 펼쳐진 광주 동구 1곳에 불과했다.
다만 이번 20대 총선은 차기 대선의 예비선거 성격이 짙은 탓에 여야 각기 이들 지역에서 치열한 내부 경쟁을 벌이고 있다. TK는 이른바 진박(진실한 박근혜 대통령 사람)이 주도하는 비박계 현역 물갈이론, 호남은 국민의당의 출현이란 변수가 등장해 있다. TK는 개혁보수를 주창하는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 등이 최경환 의원을 비롯한 친박계의 전폭 지원을 받는 정부ㆍ청와대 출신 진박 예비후보들과 격돌하고 있다. 대구 전체 12개 지역구의 절반인 6곳에서 공천 혈투가 전개되고 있다.
호남에선 30개 모든 지역구에서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호남 적통’을 놓고 한판 승부를가 겨룬다. 대표적으로 광주 광산을에서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과 더민주의 이용섭 전 의원이, 전주 덕진에선 더민주 김성주 의원, 김근식 교수, 국민의당 정동영 전 의원이 맞붙는다. 목포에서는 무소속 박지원 의원과 더민주 조상기 전 KBS이사, 국민의당 유선호 전 의원 간 3파전이 예상된다. 이동현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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