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미만의 뇌진탕 환자가 전체의 22.7%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뇌진탕 환자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4년 뇌진탕 진료인원 27만5,425명 중 6만2,659명이 10세 미만 영유아였다며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주의를 당부했다. 연령대별로 50대가 14.3%로 10세 미만 영유아의 뒤를 이었고, 10대(13.1%), 40대(11.8%) 순으로 많았다. 심평원은 10대 미만의 뇌진탕 빈도가 많은 이유로 아이들이 하체에 힘이 없는 점과 인지능력이 떨어져 낙상사고가 잦은데다가 영ㆍ유아는 상대적으로 머리가 크고 무거워 다치기 쉽다는 것을 들었다.
뇌진탕은 머리에 물리적 충격을 받아 신경세포의 기능이 이상을 나타내는 것이다. 두통ㆍ어지럼증ㆍ시력장애 등의 외적 증상부터 불안함, 우울감, 피로감 등 정신과적 증상까지 다양한 후유증을 동반할 수 있다. 후유증은 대부분 3개월 정도면 사라지지만 길면 1년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 따라서 빙판길이 많은 겨울철이나 스키ㆍ스노보드 등 넘어지기 쉬운 레저를 즐길 때는 헬멧을 써서 뇌진탕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뇌진탕을 당했다면 즉시 이상 증상을 확인하고 문제가 있을 시 꼭 병원을 찾아야 한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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