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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도청 시대> 드디어 경북 신도청 시대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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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도청 시대> 드디어 경북 신도청 시대가 열렸다

입력
2016.02.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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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과 예천 신도시에 우뚝 선 경북도청 신청사에 해가 솟아오르고 있다. 경북도는 이곳 새 도청에서 천년 미래를 준비한다. 경북도 제공
경북 안동과 예천 신도시에 우뚝 선 경북도청 신청사에 해가 솟아오르고 있다. 경북도는 이곳 새 도청에서 천년 미래를 준비한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청 야외조형물 사이로 신청사가 우뚝 서 있다. 경북도는 이곳에서 천년 미래를 준비한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경북도청 야외조형물 사이로 신청사가 우뚝 서 있다. 경북도는 이곳에서 천년 미래를 준비한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경북도청 신청사 시대가 22일 시작된다. 한옥의 미를 한껏 살린 도청 신청사에 햇살이 비치고 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경북도청 신청사 시대가 22일 시작된다. 한옥의 미를 한껏 살린 도청 신청사에 햇살이 비치고 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경북 신도청 시대가 열렸다. 경상북도라는 명칭으로 대구에 둥지를 튼 지 120년 만이고, 북구 산격동 청사로 따지면 50년 만이다.

1981년 직할시로 승격된 대구가 경북에서 분리되면서 불거진 도청 이전 문제는 1991년 지방자치 부활 후 선거 때마다 단골 메뉴가 됐으나 지역 간 과열경쟁으로 흐지부지됐다.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도청이전은 2006년 민선4기 김관용 경북도지사 취임 후 급물살을 타기 시작, 2008년 6월8일 마침내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로 결정됐고 22일 신도청 시대를 열게 됐다.

김관용 도지사는 “경상도라는 명칭이 1314년 확정된 후 700년 역사의 한 획을 긋게 됐다”며 “대화합으로 새 천년 경북의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북위 36도선에 도청 소재지를 둔 ‘한반도 허리경제권’의 주역으로 급부상했다. 지리적으로 수도권, 충청권과 가까워지면서 세종시와 동서로 관통하는 교통망 구축 등 국토를 밭전(田)자 모양의 교통망으로 연결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낙후 지역으로 손꼽혔던 경북 북부지역도 도청 이전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고, 도청이전으로 공백이 발생한 경북 동해안의 장기 발전을 위해 동해안발전본부가 포항에 터를 잡게 됐다.

대구의 뿌리가 경북이고, 경북이 또 대구에서 분가한 것처럼 두 지자체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운명적 관계다. 구미와 칠곡, 경산 등은 이미 대구와 하나의 생활권이 되면서 이들 도시를 잇는 광역전철이 머지않은 미래에 달리게 된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18일 옛 청사에서 또 한 번 감사와 환송의 행사를 통해 상생협력을 다짐하며 두 손을 맞잡았다.

공교롭게도 경북 신도청 공식업무 첫 날인 22일은 일본 시마네현이 일방적으로 주장해온 속칭 ‘다케시마의 날’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의 공식 첫 업무는 일본의 독도 망언 규탄과 독도에 대한 영토주권 선포가 될 전망이다.

역설적이지만 경북도는 독도를 ‘분쟁의 섬’이 아닌 ‘평화의 섬’으로 세계인들의 뇌리에 각인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교과서까지 왜곡하며 분쟁 국면을 조장하는 일본의 책동에 맞서 정정당당하고도 단호한 논리로 우리 땅 독도를 세계에 알리자는 것이다. 올해 독도와 울릉도에서는 평화를 상징하는 문화행사가 줄을 잇는다.

경북도가 산격동시대에 씨를 뿌렸던 새마을운동은 이제 아시아와 아프리카 저개발국가에서 희망의 등불이 되고 있다. 올해도 15개국 42개 마을이 새마을 깃발 아래 경북도와 발걸음을 맞추게 된다. 경북도가 10여 년 전부터 해외로 전파 중인 ‘새마을세계화운동’은 한류나 IT(정보기술) 등과는 또 다른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가 되고 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22일 공식업무에 들어가는 경북도청 신청사 전경. 경북도 제공
22일 공식업무에 들어가는 경북도청 신청사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청 종합상황실
경북도청 종합상황실
경북도의회 본회의장
경북도의회 본회의장
경북도청 대공연장 내부
경북도청 대공연장 내부
경북도청 1층 로비의 독도전광판
경북도청 1층 로비의 독도전광판
경북도청 프레스센터
경북도청 프레스센터
경북도청 4층 야외쉼터
경북도청 4층 야외쉼터
경북도청 대공연장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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