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5개 주요 그룹 가운데 삼성과 현대자동차 등 11개 그룹이 모든 계열사에서 임금피크제를 시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 25개 그룹의 임금피크제 도입 현황 결과를 통해 삼성, 현대자동차, LG, 롯데, 한진, 두산, CJ, 대림, 한진중공업, 한국타이어, 삼천리 등 11개그룹이 모든 계열사에서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GS와 LS, 현대산업개발 등 3개 그룹은 올해 안에 모든 계열사로 임금피크제를 확대할 예정이다. 나머지 11개 그룹 역시 상당수 계열사가 임금피크제를 시행 중이거나 도입 절차를 진행 중이다.
SK그룹은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SK케미칼, SKC, SK해운, SK건설, SK증권, SK플래닛, 워커힐 등에 임금피크제를 시행 중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 3사(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포함 5개 계열사에, 한화그룹은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첨단소재 등 25개, KT그룹은 KT, KTis, KTcs, KT서비스 등 25개 계열사에 각각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신세계그룹은 대부분 계열사가 도입을 마쳤고 조선호텔만 노사협의를 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지난해 기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가운데 공기업을 제외한 49개 그룹을 선정해 실시했으나 25개 그룹만 응답했다”고 말했다.
임소형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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