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온달 같은 나를 오늘까지 지켜준 평강공주, 사랑하는 아내 조영순 씨께 이 책을 바칩니다.”
지역 사회 봉사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김영기 사랑의열매 대전시 나눔봉사단 총단장(제일화방 대표ㆍ사진)이 아내에게 바치는 책을 출간했다. 책 제목은 ‘당신이 있기에 감사합니다’. 그는 이 책에 3월 1일 결혼 40주년이자 회갑을 맞는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담았다.
김 단장은 봉사를 주제로 한 자신의 생각, 그 동안 신문에 게재한 기고ㆍ칼럼 등을 엮어 이 책을 냈다. 그 동안 쉼 없이 해 온 봉사와 효를 주제로 한 강연 내용도 책에 담겼다.
그는 “봉사와 강연으로 바쁘게 다니면서 많은 신경을 못써준 나를 책망하지 않고, 곁에서 지켜주고 응원해 주는 아내에게 고마움과 사랑을 담아 바치는 책”이라며 “부족하지만 부부사랑교과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26일 대전 유성에서 책 출간을 기념한 북 콘서트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라는 주제로 500회 기념강연도 한다. 이날 책 판매대금은 전액 사랑의 열매에 지정 기탁해 대전봉사체험교실의 연탄배달기금으로 전달한다. 아내를 동반해 봉사체험교실 회원과 함께 직접 연탄 배달도 할 생각이다.
그는 20여년 전부터 효와 봉사를 주제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기관ㆍ단체 등의 공식강연만 300여회를 했다. 소모임 등에서 비공식 강연도 많이 했다. 학교와 노인대학, 복지관, 교회, 사찰 등 장소와 대상을 가리지 않고 어디든 달려가고 있다.
김 단장은 “책 속의 당신은 아내뿐만 아니라 주변의 모든 사람이다. 그들이 있어 감사하다는 의미”라며 “사랑과 봉사로 마음을 나눈다면 세상이 좀더 밝고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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