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를 맞은 강 얼음판 위에서 사륜오토바이를 타던 40대가 물에 빠져 숨졌다.
강원 홍천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후 1시 56분께 서면 마곡리 마곡유원지 인근 홍천강 빙판에서 사륜 오토바이를 타던 윤모(47)씨 등 2명은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졌다.
이 사고로 물에서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윤 씨는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20여분 만에 구조됐지만 병원에서 끝내 숨졌다. 함께 오토바이를 타던 김모(36)씨는 스스로 강에서 빠져 나와 목숨을 건졌다.
윤씨 등은 각각 홍천강변에 붙어서 오토바이를 탔지만 해빙기로 빙판이 녹아 사고가 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홍천강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여름철에는 익사사고가 종종 발생했지만, 겨울철 빙판 익사사고는 거의 없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빙기에는 강의 얼음이 녹으면서 약해져 방심했다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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