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기 후 미팅 중인 넥센 선수단. /사진=김주희 기자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염경엽 넥센 감독이 '디테일'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넥센은 21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넥센은 이날 서건창(2루수)-고종욱(좌익수)-이택근(우익수)-대니돈(지명타자)-김민성(3루수)-윤석민(1루수)-김하성(유격수)-박동원(포수)-임병욱(중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이 올 시즌 구상하고 있는 베스트 라인업이다. 시즌 중에는 고종욱이 지명타자로 들어갈 예정이라는 점만 다르다. 대니돈은 좌익수를 맡을 예정이다.
마운드 역시 핵심 투수들이 줄줄이 나왔다. 선발 양훈(2이닝 1실점)에 이어 조상우(2이닝 1실점)-오재영(1이닝 무실점)-김대우(1이닝 무실점)-김택형(1이닝 무실점)-이보근(1이닝 1실점)-김세현(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이날 경기 중반까지 계속해서 끌려갔던 넥센은 1-3으로 뒤진 9회초 강지광이 역전 스리런을 때려 경기를 뒤집고, 9회말 김세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다음은 염경엽 감독의 일문일답.
-베스트라인업을 선발로 가동했다.
"올 시즌 구상하고 있는 타순을 테스트해보려고 했고, 경기 중반 부터는 백업 선수들을 기용해서 경험을 하게 했다. 한국팀과 경기를 하면 어린 선수들을 주로 기용해서 경기에 뛸 기회를 주려고 한다."
-역전승을 거뒀는데.
"아직 수빈 쪽에서 안 좋은 모습이 나와서 보완을 해야 할 것 같다. 야수들의 작은 실수 하나가 투수들의 투구수를 늘리게 한다는 걸 선수들이 알아야 한다. 실책 하나가 투수 한 명을 더 쓰게 만들고, 그게 1년이 쌓이면 팀에 무리가 가게 된다. 이제 우리는 1점을 안 줘야 하는 야구를 해야 하는 팀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더 신경 써야 한다."
-김세현이 처음으로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
"안 좋은 상황에서 위기를 스스로 넘기면서 세이브를 했기 때문에 큰 경험이 됐을 것이다. 이제 두 번째 연습 경기를 치렀다.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것들을 확인하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나머지 연습 경기를 치르도록 하겠다."
오키나와(일본)=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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