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부터 프로야구 삼성이 새 홈구장으로 사용할 라이온즈파크가 25일 완공을 앞두고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대구시 수성구에 건립된 라이온즈파크는 총 좌석 2만4,300석, 최대 수용인원 2만9,100명으로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가장 큰 특징은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의 홈 구장인 시티즌스뱅크파크를 본떠 국내 최초로 팔각형으로 건설됐다는 점이다. 또 메이저리그 전용 그라운드 흙에 천연잔디를 깔았고, 가로 36mㆍ세로 20.2m 초고화질 전광판을 설치했다. 라이온즈파크는 홈 플레이트로부터 가운데 펜스까지 122m, 좌중ㆍ우중 펜스까지 123.4m, 좌ㆍ우 펜스까지 99.5m다. 관중석부터 베이스까지 거리는 18.3m로 국내서 가장 짧고, 외야 파울지역도 거의 없다. 때문에 타자 친화적인 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업비 총 1,666억 원이 투입된 라이온즈파크는 다양한 방식의 관람을 위해 일반석 외에도 잔디석, 테이블석, 패밀리석 등 4,800여 개의 이벤트석이 마련됐다. 라이온즈파크 준공일은 25일이고, 공식 개장식은 내달 19일로 잡혔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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