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경순(90) 할머니가 20일 낮 12시쯤 지병으로 별세했다. 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44명으로 줄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따르면 19세 때 일본 히로시마(?島) 위안소로 강제동원 됐던 김 할머니는 1992년 정대협에 위안부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활동해왔 다.
이듬해에는 김 할머니를 포함한 16명의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 조사단에 직접 피해 사실을 증언해 같은 해 8월 4일 일본이 위안부 피해자의 강제동원 사실을 인정한 ‘고노담화’발표의 근거가 됐다. 김 할머니의 별세로 윤순만 할머니를 제외한 나머지 증언자들이 모두 세상을 떠났다.
올해 들어 사망한 위안부 피해자는 이달 15일 경남 양산에서 사망한 최모 할머니에 이어 김 할머니가 두 번째다.
양진하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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