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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백령도 북방서 해안포 사격…한때 주민 대피 주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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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백령도 북방서 해안포 사격…한때 주민 대피 주의령

입력
2016.02.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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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광ㆍ포성 관측, 자체 훈련 판단

NLL 넘지 않아, 주민 일상 복귀

군 “북한국 동향 예의 주시”

20일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섬광과 포성이 관측돼 주민 대피 준비령이 내려진 가운데, 백령면 진촌리 대피소의 출입문이 주민들을 수용하기 위해 열려 있다. 연합뉴스
20일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섬광과 포성이 관측돼 주민 대피 준비령이 내려진 가운데, 백령면 진촌리 대피소의 출입문이 주민들을 수용하기 위해 열려 있다. 연합뉴스

북한군이 20일 서해 최북단 백령도 맞은편 장산곶에서 해안포로 추정되는 포 사격을 1차례 실시해 백령도 주민들에게 한때 대피 준비령이 내려졌다.

백령해양경비안전센터와 군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7시 54분쯤 백령도 북쪽지역에서 해안포 사격 때 발생하는 섬광과 포성을 확인하고 백령면사무소를 통해 ‘주민 대피 준비령’을 내렸다. 어선들을 상대로는 조업 철수 조치가 이뤄졌다.

북한국이 발사한 해안포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오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9시까지 대피 준비령은 공식적으로 해제되지 않았으나 북한군이 자체 훈련을 하면서 포 사격을 한 것으로 군이 판단함에 따라 오전 8시 50분부터 주민들은 일상으로 복귀했다. 현재 포 사격에 따른 섬광이나 포성이 추가로 관측되지는 않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대피 준비령 해제 방송은 없었지만 군에서 ‘북한군의 자체 훈련으로 판단된다’고 통보해와 주민들에게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추가 사격 등 다른 움직임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하면서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환직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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