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통합체육회 정관에 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승인이 나기 전이라도 통합체육회 발기인총회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19일 “통합 시한인 3월27일까지 IOC의 승인이 나지 않는다면, 현재 IOC에서 검토가 진행 중이고 통합체육회 출범 법정 시한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발기인총회를 개최해 출범하려고 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국민생활체육회와 통합에 소극적이었던 체육회가 처음 통합 시한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얽힌 실타래도 풀릴 조짐이다. 국민생활체육회와 통합 작업이 진행 중인 대한체육회는 통합체육회 정관이 IOC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지난 15일 예정됐던 통합체육회 발기인대회에도 불참했다. 그러나 이날 대한체육회는 “3월27일 이전에 IOC 정관 승인 절차를 마치기 위해 18일 정관 초안을 IOC에 보냈다”고 덧붙였다.
미국 여자고교농구에서 108-1 ‘엽기적인 점수’
미국 여자고등학교 농구 경기가 108-1로 끝나는 ‘엽기적인’ 점수가 나왔다. USA투데이는 19일 “1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여고농구에서 길모어 아카데미가 노스이스트 오하이오를 108-1로 대파했다”고 보도했다. 길모어 아카데미는 경기 전반을 72-1로 마쳤다. 이날 노스이스트 오하이오는 야투 28개를 던져 하나도 넣지 못했고 자유투 4개 가운데 1개를 넣어 영패를 면했다. 노스이스트 오하이오는 경기를 마친 뒤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경기에서 보여준 우리 선수들의 동료애와 스포츠맨십을 높이 평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윤덕여호, 최종엔트리…지소연ㆍ전가을 합류
사상 첫 올림픽 여자축구 본선 진출을 노리는 ‘윤덕여호’가 20명의 최종엔트리를 확정했다. 전남 목포에서 막판 담금질이 한창인 여자 축구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은 29일부터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2016 리우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나설 20명의 명단을 19일 확정했다. 이달 초부터 26명의 선수를 소집해 훈련중인 윤 감독은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시),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조소현(고베 아이낙) 등 기존 대표팀의 핵심 자원을 대부분 선택했다. 윤 감독이 발탁한 20명의 선수 가운데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16강 신화를 일궈낸 대표팀 멤버는 총 14명이다. 리우 올림픽 여자축구 최종예선은 29일부터 3월 9일까지 오사카에서 치러진다. 한국(세계랭킹 18위), 북한(6위), 일본(4위), 호주(9위), 중국(17위), 베트남(29위) 등 6개국이 풀리그를 펼쳐 1, 2위 팀만 본선행 티켓을 받게 된다. 한국은 29일 북한전을 시작으로 일본(3월 2일), 호주(3월 4일), 중국(3월 7일), 베트남(3월 9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대한체육회 체육대상에 손연재
2015년 한 해 대한민국 체육을 빛내고 국위를 선양한 체육인에게 상을 수여하는 제62차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이 22일 열린다. 대한체육회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체육대상의 영예는 체조 손연재(연세대)에게 돌아간다. 손연재는 지난해 제28회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 획득하고, 제7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최우수상 경기부문 수상자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육상 1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수립한 김국영(광주시청)과 2015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빙상 최민정(서현고)이다. 지도부문에서는 육상 심재용(광주시청) 감독, 심판부문에서는 핸드볼 유석진(대한핸드볼협회) 상임심판이 최우수상을 받는다. 윤영일 대한정구협회장과 채수하 전라북도야구협회장은 공로부문, 최관용 한국체육대학교 교수는 연구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밖에 우수상 25명, 장려상 73명 11팀 등 총 106명 11팀이 상을 받는다.
승부조작 의심경기 73%가 테니스종목
지난해 승부조작 의심 사례 100건 가운데 73건이 테니스 경기에서 나왔다고 유럽의 스포츠 공정성 단체인 유럽스포츠안전협회(ESSA)가 19일 밝혔다. ESSA는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 “지난해 수상한 베팅 흐름이 포착된 사례 100건 가운데 4분의 3 정도가 테니스 종목에 집중됐다”며 “올해는 테니스에서 승부조작 혐의에 대해 더 중점을 두고 살펴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ESSA 마이크 오케인 회장은 “테니스가 미심쩍은 베팅 패턴을 자주 보였으나 대부분 테니스 경기는 공정하게 치러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테니스진실성단체(TIU)는 “베팅업체들이 제공하는 모든 정보에 대해 분석을 하고 있다”며 “이 경우는 수상한 정황의 포착일 뿐 모든 사례가 승부조작으로 이어졌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SSA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 사이에 총 35건의 베팅 이상 흐름이 감지됐으며 이 가운데 24건이 테니스, 8건은 축구였다고 밝혔다. 영국 BBC 방송은 지난달 최근 10년 사이에 메이저 대회 우승자를 포함한 세계 랭킹 50위권 이내 선수들 일부가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고 보도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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