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넷마블)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 게임 라인업을 공개했다. 유명 IP(지적재산권) 기반계약으로 개발중인 게임부터 업체간 협업을 통해 제작하고 있는 타이틀까지 다양한 구성을 선보였다.
18일 넷마블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글래드호텔에서 제2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를 열고 신작 라인업 26종을 공개했다.
▲ 백영훈 넷마블게임즈 사업전략 부사장이 출시 예정작 '챔피언스 워'를 소개하고 있다. 넷마블 제공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주류로 자리잡은 역할수행 게임(RPG)는 MMORPG 4종을 포함해 액션, 전략, 캐주얼까지 총 19종에 달했다. 지난해 출시한 '레이븐 with NAVER' '이데아'의 흥행에 힘입어 RPG 라인을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이 밖에 캐주얼, 스포츠, FPS 종류가 각각 1종씩 추가됐고 전략 게임 2종과 소셜 카지노 2종으로 구성됐다.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넷마블의 타이틀은 액션 RPG 'KON(Knights of Night)'이다. 넷마블은 KON을 일컫어 화려한 스킬과 스페셜 액션, 캐릭터 소환을 통한 듀얼액션(두 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육성)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 넷마블의 새해 첫 타이틀 KON. 넷마블 제공
이용자가 직접 꾸민 맵(아지트) 기반의 PvP(이용자간 대결)의 경우 기존 모바일 RPG에서 볼 수 없던 차별점이라고 넷마블은 덧붙였다. 넷마블은 자회사 넷마블블루가 개발하는 'KON'을 올 1분기 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티저 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KON 게임 영상. 넷마블 제공
캐주얼 RPG '시드오브쓰론(Seed of Throne)'도 같은 시기 출시될 예정이다. '합체기'라는 신개념 전투 시스템을 바탕으로 300여종의 다양한 영웅을 조합하고 실시간으로 무기를 교체할 수 있다. 이 게임에 도입된 합체기 시스템은 영웅들의 힘을 모아 하나의 막대한 거대 영웅으로 몬스터와 싸우는 방식이다.
같은 장르의 '미스틱킹덤(Mystic Kingdom)'은 상대적으로 만화 같은 그래픽이 돋보인다. 3D 캐릭터로 제작된 아기자기한 영웅과 간편한 조작 등을 내세우며 캐주얼에 큰 무게를 뒀다. 개발사 유시앙(Yuxiang)의 제작을 거쳐 올 1분기 내 서비스될 예정이다.
▲ 미스틱킹덤(왼쪽)과 시드오브쓰론. 넷마블 제공
2분기에는 보다 다양한 게임이 정식 론칭될 예정이다. 특히 턴제 전략 RPG가 이 시기 대거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 엔투가 개발하는 '스톤에이지(Stoneage)'는 동명의 IP가 갖는 파괴력을 기반으로 친숙함을 앞세울 예정이다. 스톤에이지는 일본 시스템 서플라이(JSS)가 1999년 개발한 온라인 MMORPG로 석기시대를 테마로 한 세계관이 특징이다. 서비스를 거치며 판권이 대만 회사로 옮겨간 후 디지파크가 운영하게 된 스톤에이지는 전 세계 2억명이 즐겼다고 알려져 있다.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되는 스톤에이지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그래픽과 원작의 시나리오를 각색한 턴제 전략 RPG로 제작돼 올 2분기 내 유저들과 만난다.
/ ▲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순으로 스톤에이지, 데스티니6, 요괴, 몬스터에이지. 넷마블 제공
또 하나의 턴제 전략 RPG '데스티니6(Destiny6)'는 알파카게임즈가 개발하며 '터치·드래그 스킬'이 특징이다. 동서양 요괴들의 세계관을 차용한 '요괴'는 플로피게임즈의 작품으로 화려한 액션과 다양한 캐릭터가 볼거리를 제공한다. 두 작품 역시 올 2분기 내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생 소재의 턴제 전략 RPG '몬스터에이지(Monsterage)'도 이 시기 론칭이 계획돼 있다.
캐주얼 RPG '에픽사가'와 액션 RPG '아크문', 수집형 전략 RPG '소울킹' 등 다양한 RPG 게임도 같은 시기 출시될 예정이다.
야구팬들이 환영할 만한 모바일 야구 게임 '이사만루2 KBO'도 올 2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돌입했다. 전작 '이사만루 KBO'에서 게임빌과 호흡을 맞췄던 개발사 공게임즈는 계약 만료 이후 넷마블과 협업 관계를 맺고 신작 출시를 진행한다.
/ ▲ 이사만루2 KBO. 넷마블 제공
이사만루2 KBO는 전직 야구선수의 모션 캡쳐를 사용해 맨손 캐치, 점프 송구, 슬라이딩 등 실제 야구 모션을 구현해 사실감을 높일 계획이다.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한 소셜 카지노 '포 원스 포커(4 Ones Poker)'와 '올포 카지노(All4 Casino)'도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 ▲ 소셜카지노 게임 포 원스 포커(왼쪽)와 올 포 카지노. 넷마블 제공
천백십일이 개발하는 4 Ones Poker는 글로벌 유저들과 심리전 및 블러핑을 즐길 수 있는 포커 게임이다. 3D 아바타를 통해 개성에 맞는 캐릭터를 꾸밀 수 있다. 개발사 크레노바의 All4 Casino는 실제 호텔 카지노에서 운영하는 게임 IP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최신 카지노 트렌드인 듀얼 스크린 세로형 슬롯머신을 구현한 모바일 게임으로 소셜 기능이 더해져 토너먼트, 랭킹, 친구 초대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이밖에 올 2분기에는 FPS '파이널샷', 전략 게임 '챔피언스오브워(C.O.W)도 출시가 예정돼 있다.
3분기 출시 예정작에서는 넷마블 네오가 개발하는 MMORPG '리니지II'가 돋보인다. 엔씨소프트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프로젝트S'로 명명된 바로 그 타이틀이다. 언리얼 엔진4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된 그래픽과 함께 원작의 감성을 계승할 것이라고 넷마블은 설명했다. 동명의 IP를 활용해 최대 규모 오픈필드와 실시간 공성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할 계획이다.
/▲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순으로 리니지II, N.O.W, 엘로아, 갓 오브 워리어. 넷마블 제공
언리얼 엔진4를 채택한 액션 RPG 'N.O.W(Night of War)'도 3분기 기대작으로 꼽힌다. 핵&슬래시 액션을 기반으로 장비와 스킬 조합을 통한 캐릭터 성장이 특징인 게임이다. '엘로아' '갓 오브 워리어(God of Warrior)', 턴제 전략 RPG '글린다: 환상의문'도 비슷한 시기 유저들과 만날 예정이다.
유명 IP를 활용한 '리니지' '블레이드&소울' '테라: 다크스콜' '더 킹 오브 파이터즈(KOF) 올스타' 등 다양한 신작도 개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 넷마블이 개발하게 될 게임 원작 IP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순으로 리니지, 테라: 다크스콜, 킹 오브 파이터즈, 블레이드 앤 소울. 넷마블 제공
백영훈 넷마블 사업전략 부사장은 "올해 다양한 장르의 라인업을 통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기존 타이틀과 개발 신작까지 포함해 약 30종의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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