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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차범근, 30년 전 ‘애마’와 다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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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차범근, 30년 전 ‘애마’와 다시 만나다

입력
2016.02.1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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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동영상]

자동차는 때론 외로움을 달래주고, 함께 달리며 기분을 전환하게 해주는 좋은 친구가 되기도 한다. 그런 차가 추억으로 남아 있다면 다시 한번 함께 달려보고 싶을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지난 14일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은 그런 마음을 잘 담아내고 있다. 영상에 따르면 자동차 마니아 차범근 전 감독도 30년 전 독일에서 선수로 뛰던 시절 그렇게 단짝이 되어준 자동차를 갖고 있다. ‘G바겐’이라는 이름의 이 자동차는 차범근 전 감독이 독일에서 활약할 당시 소유했던 차량이다. 차 전 감독은 “함께 달리면 수비수를 제치고 골 문으로 돌진하는 기분이었어. 차가 아니라 친구였지. 친구”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30년 된 G바겐은 이미 폐차 직전의 차가 되어 있었다. 먼지가 쌓이고 이곳 저곳의 부품이 빠진 자동차는 도저히 예전처럼 다시 달릴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차 전 감독의 추억을 되살리기 위한 프로젝트에 나섰다. ‘추억도 A/S가 되나요?’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차 전 감독의 G바겐을 5개월동안 복원했다. 각고의 노력으로 부활한 G바겐은 차 전 감독에게 전달된다. G바겐은 새차와 다름 없는 늠름한 모습을 뽐낸다. 특히 차에 새겨져있는 ‘누구도 막지 못한 단 한 명의 공격수에게’라는 문구는 왠지 모를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일반인들의 추억이 담긴 자동차도 복원해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지호 인턴PD(한국외국어대 언론정보학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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