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우울증을 앓던 20대 여성이 남자친구와 말다툼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9일 서울 관악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20분쯤 관악구 신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A(28ㆍ여)씨가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문이 잠겨 있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남자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현장에서 유서는 나오지 않았다.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우울한 기분을 주변에 자주 토로했으며, 이날도 발목을 다친 뒤 “관심을 가져 주지 않는다”며 남자친구와 크게 다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술을 마시다 충동적으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준기자 fr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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