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5년 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3원 오른 달러당 1,227.4원으로 마감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0년 7월 2일 1,228.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이틀 연속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1원 내린 1,223.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전일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누그러지고, 미국 금리인상 기대감이 약화하면서 오전에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오후 들어서며 역외시장에서 달러 매수 주문이 계속 들어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다.
장중 1,228.1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국내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힘을 얻고 대북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원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환율에도 이런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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