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북부 조치원과 대전 반석역을 잇는 광역 노선을 신설하고, 신도시 내 순환버스도 시범 운영한다.
세종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신도시 대중교통 불편 해소대책을 18일 발표했다.
신설하는 광역 노선은 시영버스를 통해 조치원에서 출발해 고운동과 종촌동을 거쳐 반석역을 연결한다. 운행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이 노선이 운행되면 조치원과 신도시 간 이동이 편리해진다. 신도시와 조치원읍간 접근이 용이해지면서 전통시장과 조치원역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신도시와 조치원을 오가는 고교와 대학생들도 이 광역 노선의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또 대전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환승 없이 반석역을 왕래할 수 있다. 시는 대전시와 반석역까지 운행하는 이 노선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광역 노선 신설은 신도시 고운동과 아름동, 종촌동 주민의 불편을 덜기 위한 것이다. 이 지역 주민들은 1번 국도를 통해 대전으로 왕래하는데 BRT와 멀리 떨어져 있고, 조치원이나 대전과 이어지는 광역 노선이 없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4개 동 지역의 주민 수는 총 3만 7,000여명에 이른다.
시는 일명 ‘꼬꼬버스’로 불리는 순환버스도 2개 노선에서 시범 운영한다. 꼬고 1호 노선은 고운동 가락마을 17단지에서 아름고, 도램마을 BRT를 거쳐 정부세종청사, 세종도서관으로 이어진다. 꼬꼬 2호 노선은 고운동 두루고에서 종촌동, 정부청사 BRT, 정부세종청사, 세종도서관을 연결한다. 2개 노선은 오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운영된다. 아침에 출근ㆍ통학하는 중앙부처 공무원과 회사원, 학생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다.
시는 이번 신설 노선을 올 하반기(7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교통공사를 설립해 운영하려 했지만 일단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최대한 빨리 신설하는 3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반 절차를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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