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자식처럼 생각하고 키우는 반려인들이 늘고 있다. 자식을 끔찍이 아끼는 부모처럼 ‘우리 집 강아지는 내 전부야’라고 서슴없이 말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하는 반려인들은 남들에게 유난스럽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반려견 전문매체인 아이하트도그즈와 바크포스트는 반려견을 과잉 보호하는 주인의 특성을 소개했다.
1. 반려견을 당신의 시야에서 절대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 쇼핑할 때도 술을 마실 때도 무엇을 하든 반려견과 항상 함께다. 외출해서도 반려견을 보기 위해 집에 보안 카메라를 설치해 놓는다.
2. 반려견을 두고 집을 떠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떠난 지 5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3. 반려견과 밖에 나갈 준비를 할 때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반려견용 외투, 신발, 장난감 등 자신의 물건보다 챙길 것이 많다.
4. 반려견의 정보가 담긴 마이크로칩 삽입과 이름표를 반려견에게 달아주는 것은 반려인의 의무다. 당신은 여기서 안심하지 않고, 구글 위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려용품 회사의 제품도 구입해 등록한다.
5. 반려견 없이는 절대 휴가를 가지 않는다. 만약 그래야 한다면 낯선 사람에게 반려견을 맡기는 일은 절대 없다. 제일 친한 친구나 가족에게 반려견을 맡기고, 반려견이 잘 있는지 사진과 영상을 수시로 요청한다.
6. 반려견용 식품을 구입할 때 재료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은 기본, 맛까지 직접 본다. 어느 누구도 당신의 허락 없이 반려견에게 간식을 주는 일은 없다.
7. 반려견의 체중변화가 어떤지 매일 확인한다. 반려견이 배변하는 지속시간뿐 아니라 배변의 농도와 색깔 등 화장실 이용습관도 파악하고 있다.
8. 예방접종이 확실히 되어 있는 친구나 이웃의 반려견하고만 놀게 한다.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반려견 놀이터나 애견카페는 절대 가지 않는다.
9. 반려견 건강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고 의심되면 곧바로 동물병원으로 달려간다. 의도하던 의도치 않던 수의사와 절친이 될 수 밖에 없다.
10. 반려견 전용 침대가 별도로 있지만 반려견이 옆에 있어야만 잠들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여기에 해당된다 할지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반려견은 주인이 당연히 보호해주고 돌봐줘야 할 대상이기 때문이다.
다만 반려인이 반려견과 떨어져야 하는 경우 과도하게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오히려 반려견이 분리불안증을 느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한송아 인턴기자 ssongr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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