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ㆍ경북 4ㆍ13 총선현장
1988미스유니버스 2위 장윤정씨, 구미 출마 남편 외조 눈길
“미스코리아 남편을 미스터 구미로 뽑아주세요.”
1987년 미스코리아 진 장윤정 씨가 남편 국회의원 만들기에 발벗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장씨는 1988년 서울에서 열린 미스유니버스에 한국대표로 출전, 국제대회사상 최고성적인 2위를 차지했다. 오랜 해외생활을 청산하고 지난해 말 ‘영화배우’로 컴백한 장씨는 이제 남편인 김상훈 구미을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20대 총선에 출마하자 본격적인 ‘정치인 아내’의 길을 걷고 있다.
장씨는 17일 김상훈 구미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 열린 지역 여성과의 간담회에서 “두 아이의 엄마이자 주부이기 때문에 지역 교육이나 문화 여건 등에 관심이 많다”며 “지역 교육이나 문화 복지 등에 발전할 수 있도록 좋은 의견과 어떤 후보가 선택돼야 지역의 교육과 문화여건이 개선될지 공약을 꼼꼼하게 살펴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교육환경 개선과 문화시설 확충이 절실하다는 주민들의 지적에 대해 장씨는 “남편은 당선되면 구미을 지역에 ‘박정희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이곳은 어른들은 물론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시설로, 남편이 여러분과 함께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고교 무상 교육 실현 ▦구미 강동지역 교육특구화 계획 수립 ▦첫째아 출산지원금 지급 ▦육아종합지원센터 유치 ▦수업 중심 학교 문화 조성 ▦대입컨설팅 국비지원 강화 ▦산업현장 체험 프로그램과 해외취업 기회 확대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최근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의원 세비 전액을 기부해 지역 유소년을 위한 장학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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