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꽃은 평년보다 1,2일 가량 일찍 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4월 초순 개나리와 진달래가 만발하겠다.
민간 기상업체인 케이웨더는 올해 첫 봄꽃으로 개나리가 제주 서귀포에서 3월 14일(평년 3월 16일) 개화할 전망이라고 17일 밝혔다. 서울의 경우 이보다 2주일 정도 늦은 3월 27일에 필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개나리보다 늦게 피는 진달래는 서귀포가 같은 달 18일(평년 3월 20일), 서울이 28일 개화할 것으로 점쳐졌다.
봄꽃의 개화는 2,3월의 기온과 강수량에 따라 시기가 달라진다. 케이웨더는 남은 2월과 3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전국적으로 개화시기도 평년보다 1,2일 가량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전국적으로 개나리는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이 3월 15~25일, 중부지방이 25~30일 사이에 개화하겠다. 진달래는 남부지방 3월 17~28일, 중부지방 3월 27일~4월 2일이 개화시기로 예상됐다. 박선우 케이웨더 예보팀장은 “봄꽃은 통상 일주일 뒤 만개하기 때문에 서울의 경우 4월 초순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상청이 ‘계절 기상서비스’를 민간에 이양함에 따라 케이웨더가 처음으로 봄꽃 개화시기를 발표했다.
장재진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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