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새누리당 정종복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경북도가 동해안발전본부를 포항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경주, 영천, 경산 등 동남권 지역 주민들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17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지금이라도 경북도는 동해안발전본부 이전지 포항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며 “경북도는 단순히 이전 비용만 고려해 포항에 동해안발전본부를 두기로 했고, 이후 발전본부를 경북도 제2청사로 격상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포항시는 적합성과 접근성, 파급효과성, 지방자치단체 의지 등 모든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했으나 이는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항목들”이라고 주장했으나 “본부가 단순히 해양항만, 수산진흥, 독도정책 업무만 담당한다면 도민들이 반대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북도는 지금이라도 동해안발전본부 포항 이전 결정을 철회하고 동남권주민들의 의견수렴과 함께 객관적 평가 기준을 도민들에게 제시한 뒤 각 지자체가 자유롭게 유치경쟁을 벌이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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