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법원행정처장에 고영한(61ㆍ사법연수원 11기) 대법관이 임명됐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오는 21일 임기 2년을 마치고 대법관으로 복귀하는 박병대(59ㆍ12기) 처장의 후임으로 고 대법관을 임명했다고 16일 밝혔다. 고 신임 처장은 광주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전지법 판사로 1984년 임용됐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지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건설국장, 서울중앙지법 파산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전주지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등을 지낸 후 2012년 대법관에 임명됐다.
고 신임 처장은 서울중앙지법 파산수석부장판사 재임 시절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쌍용자동차, 신성건설 등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의 회생절차를 지휘ㆍ감독했다. 대법관 시절에는 통상임금 소송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주심을 맡았으며 최근에는 업무상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의 인과관계를 폭넓게 인정해 업무상 재해 범위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원일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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