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한미 고위급 전략협의를 위해 17일 미국을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지난해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양국 고위급 전략협의 강화를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 이후 한미가 워싱턴에서 한반도 현안을 논의하는 것은 처음이다.
조 차장은 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북한에 대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압박을 포함해 대북 정책에 관한 긴밀한 공조 방안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조 차장은 또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와도 만나 한반도 문제를 조율한다. 조 차장은 20일까지 이어지는 방미 기간 중 미국 행정부와 학계 인사들도 만나 북한 문제에 대한 의견도 교환한다.
정재호기자@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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