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서비스 개선 기대
광주시는 16일 전국 최초로 오는 3월부터 시내버스 운전원 등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실시 후 승객들의 만족도가 매년 향상되고 있지만 난폭운전과 불친절 등 아직도 남아있는 시민불편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모든 시내버스 운전원과 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신규 운전원 교육과정과 법정 교육과정에 인권교육을 포함하기로 했다. 교통약자 등 승객들의 인권 존중을 위해 저상버스를 이용하는 장애인 승객의 실제 현장체험 이야기와 인권활동가 강좌 등으로 진행된다.
또 버스회사 내부에서 발생하는 운전원 인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리직, 임원 등을 대상으로 업체 방문 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시는 오는 24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교통문화연수원, 광주장애인인권센터, 시내버스 운수업계 대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권교육에 대한 업무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송상진 광주시 대중교통과장은 “시내버스 종사자에 대한 인권교육이 실시되면 운전자 스스로가 인권의 소중함을 깨닫고 다른 사람의 권리까지도 존중하고 배려하게 될 것”이라며 “인권교육 효과가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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