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캠프 특보 김일수(68ㆍ사진) 전 테라텔레콤 대표가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시설 자재 등을 납품 받고 그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사기)로 김 전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2013년 7월 “80억원 상당의 고속철도 통신공사 수주 계약금으로 변제하겠다”거나 “땅과 주택을 팔아 회사를 정상화한 뒤 갚겠다”고 속여 S 통신기기 업체로부터 4차례에 걸쳐 4,700여만원의 시설ㆍ통신 자재를 공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체신부 공무원 출신으로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캠프의 정보통신분야 상임특보를 지낸 후 2008년 대통령직 인수위원, 2011년 정보통신산업연구원 이사장을 맡았다. 그는 2014년 관피아 수사 과정에서 75억원대 회사 자금을 유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이 드러나 구속 기소돼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안아람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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