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3500억원 목표”
인사동에 1차 서울점 오픈
여행업체인 하나투어를 최대 주주로 해 10개 중소ㆍ중견기업이 참여한 SM면세점이 15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서울점을 1차 개점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SM면세점은 이날 서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매출 목표를 3,5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인사동 하나투어 본사 지하 1층∼지상 6층에 약 1만㎡(약 3,000평) 규모로 조성된 SM면세점 서울점에는 490여개 유명 브랜드의 6만여개 상품이 들어올 예정이다. 이날 1차 개점에는 전체 브랜드의 85%가 참여했고, 나머지는 4월말 2차 개점 때까지 모두 입점할 계획이다. 전체 입점 브랜드 가운데 40%를 중소ㆍ중견기업 브랜드로 운영하는 SM면세점은 새로운 한류 상품 발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SM면세점 서울점은 관광객이 몰리는 인사동의 입지와 18년간 여행업계 1위를 고수 중인 하나투어의 35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앞세워 고객확보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종로와 인사동은 서울을 찾은 외국 관광객의 70% 이상이 방문하는 지역으로, SM면세점은 인사동의 전통음식점, 갤러리, 상점들과 제휴를 맺어 마케팅과 홍보 활동을 벌인다.
아울러 하나투어는 지난달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온라인 여행서비스 업체인 ‘알리트립’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해외 고객 유치에 나서기도 했다.
권희석 SM면세점 대표는 “인사동을 세계적인 문화관광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동시에 SM면세점을 중소ㆍ중견기업 상품의 ‘K한류 명품 진원지’로 키워 한국 면세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재경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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