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마유크림’ 위조품 10억원 상당을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관광경찰대는 마유크림 2만여개를 불법으로 제조한 뒤 상표를 위조해 유통시킨 승모(41)씨 등 6명을 검거해 이중 총책인 승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승씨 등 일당은 지난해 12월말부터 경기 김포의 화장품 제조 공장에서 유명 마유크림인 G제품 상표를 위조하고 가짜 마유크림도 만들었다. 이들은 서울 명동과 홍대 등에서 주로 중국 관광객들을 상대로 정품보다 절반 정도 싼 가격(1만5,000~2만원)에 제품을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상표와 정품 인증 태그를 작업한 디자이너를 추적하는 한편 시중에 정확하게 어느 정도가 풀렸는지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부산경찰청 관광경찰대도 해운대에서 오피스텔을 ‘파티룸’ 형태의 게스트 하우스로 개조한 뒤 외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1박에 15만원의 대실료를 받으며 무등록 숙박업소를 운영한 박모(33)씨를 지난 3일 검거했다.
경찰은 중국 춘제(春節)를 맞아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외국인 관광객 상대 불법행위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위조상품 판매 23건과 무등록 숙박업 84건 등 414건을 적발해 104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성환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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