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272곳 중 3곳을 제외한 모든 학교가 올해 1학기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학알리미 사이트에 따르면 이달 12일 기준 등록금이 확정된 272개 대학(4년제 158곳, 전문대 114곳) 가운데 236개(86.8%)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하고 33개 대학이 등록금 인하를 결정했다.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한 대학은 3곳이었다. 국공립대는 41곳 모두 등록금을 동결(35개교)하거나 인하(6개교)했고 사립대 231곳 중에는 201개교가 동결을, 27개교가 인하했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올해 등록금 인상률 상한선을 1.7%로 제시하고 동결 또는 인하에 협조해 줄 것을 각 대학에 요청한 바 있다.
15일부터 새 학기 등록금을 납부하게 되는 재학생들은 학자금 대출과 분할 납부 등 자신의 상황에 맞춰 각종 납부 제도를 잘 활용하면 부담을 덜 수 있다. 실질등록금이 높으면 분할납부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교육부는 각 대학에 4회 분할 납부를 권장하고 있으며 대학별로 최대 7차례까지 나눠낼 수 있다. 지난해 1학기 기준으로 319개(95.5%) 대학이 분할납부제를 채택했고 총 7만2,000여명의 학생이 이 제도로 2,203억원의 등록금을 냈다.
한 대학의 학생복지처장은 “한국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연리 2.7%의 정부 보증 학자금 대출을 이용하는 것이 신용등급 관리나 상환에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민정기자 fac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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