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018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선보인다.
KT는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대회통신망 및 5G 올림픽 준비현황’ 발표회를 열고 올림픽에 적용할 5G 첨단 신기술을 선보였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주관통신사인 KT는 데이터 전송속도가 기존 LTE(75Mbps)보다 270배 가량 빠른 5G(20Gbps) 기술을 활용해 긴박한 스포츠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KT가 이날 서울 광화문 사옥과 강원 평창 보광 스노보드경기장을 연결해 선보인 홀로그램 라이브 기능은 평창에서 경기를 마친 선수가 서울에서 홀로그램 영상으로 나타나게 해 눈 앞에서 인터뷰하는 듯한 효과를 준다. 5G 세이프티 서비스는 안면인식 솔루션을 활용해 드론이 관제센터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 받아 위험 인물을 포착한다. KT는 이밖에 헬멧에 초소형 카메라를 부착해 시청자들이 선수가 보는 시야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싱크뷰’기술 등을 공개했다.
KT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평창 일대 1,391km의 통신 관로와 3만 5,000개 유선 통신라인 등을 설치해 25만 여대의 기기가 동시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30% 가량 완료됐다. 오성목 KT 부사장은 “5G 서비스를 통해 시청자들이 실감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는 무결점 5G 올림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호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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