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29일부터 오사카에서 열리는 리우 올림픽 여자축구 예선에 참가할 북한 대표선수단의 입국을 특별히 허용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 인터넷판이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0일 북한의 핵ㆍ미사일 도발에 대한 독자 제재 방안 중 하나로 북한 국적자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지만, 축구 대표팀의 입국은 ‘특별한 사정’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에 “스포츠를 두고 특정 국가를 차별해 입국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앞서 12일 기자회견에서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의 입국 문제를 두고 “국제 축구연맹(FIFA)의 규약에 따라 입국 금지된 국적인의 입국을 특별히 인정한 사례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리우 올림픽 여자축구 예선전은 29일부터 3월 9일까지 한국 북한 일본 호주 중국 베트남 6개국 풀리그로 치러져 2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인현우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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